Chapter 01
맥락·철학

왜 AI로
직접 만들었나

홈페이지를 만들어서 저와 제 사업을 노출하고 싶었습니다.
하지만 아무것도 이루어진 게 없는 상황에 돈을 들여 만드는 게 맞나 싶었습니다.
그리고 Claude를 열었습니다.

아무것도 이루어진 게 없는 상황에
돈을 들여 만드는 게 맞나 싶었습니다.

홈페이지를 만들어서 저와 제 사업을 노출하고 싶었습니다. Pauling+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한 일 중 하나가 홈페이지 제작 견적을 알아보는 것이었습니다.

돌아온 견적은 300만원~700만원이었습니다. 아직 아무것도 이루어진 게 없는 상황에 그 금액을 쓰는 게 맞는지 확신이 없었습니다.

어디선가 들었던 AI로 홈페이지를 구축했다는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. 그리고 Claude를 열었습니다.

"추상적인 미래 말고, 당장 어디서 어떻게."

— 뉴에라캡코리아 이형직 이사 / Pauling+ 컨설팅 미팅 중, 2026.06
AI 도입 로드맵 논의 중 나온 말. 홈페이지 제작에도 같은 원칙을 적용했습니다.

실제로 비교해봤을 때

숫자로 직접 비교해봤을 때 차이가 명확해졌습니다.

항목 외주 제작 AI 직접 제작
비용 300만~700만 원 Claude 구독료 월 $20
제작 기간 4~8주 1~2주 (반복 수정 포함)
수정 속도 요청 → 대기 → 확인 즉시, 대화로
브랜드 반영도 브리핑 후 해석 의존 내가 직접 결정, 즉시 반영
추가 기능 추가 견적 발생 대화로 바로 추가
학습 효과 없음 구조·디자인·코드 이해 축적

세 가지 전제 조건이 있었습니다

01
원하는 것이 명확했다
브랜드 컬러(#B8A882 골드), 섹션 구조(Hero→Stats→About→Services), 핵심 메시지. 막연하지 않았기 때문에 AI에게 정확하게 요청할 수 있었습니다.
02
완벽주의를 내려놨다
"80%에서 내보내고 피드백으로 개선"이라는 원칙이 있었습니다. 처음부터 완성본을 만들려 하지 않았습니다.
03
수정이 두렵지 않았다
외주라면 수정마다 비용이 생깁니다. AI와 함께라면 수정은 그냥 대화입니다. 이 자유가 핵심이었습니다.

첫 번째 대화는 이렇게 시작했습니다

거창한 명세서가 없었습니다. 내가 어떤 사람인지, 어떤 느낌을 원하는지를 그냥 말했습니다. 실제로 Claude에게 보낸 첫 메시지는 이렇게 시작했습니다.

실제 첫 번째 프롬프트 — Claude와의 대화 시작
패션 전략 컨설팅 개인 브랜드 홈페이지를 만들고 싶어. 이름: 유필재 / Pauling+ 대표 포지셔닝: 패션 기업의 구조를 바꿔 이익을 만드는 전략가 핵심 실적: - 루이까또즈 영업이익 15.6억 흑자전환 - 원더플레이스 차이나 매출총이익률 +12.4%p, 연매출 100억 - G-Star Raw + Wrangler 라이선스 재협상으로 연간 61억 절감 무드: 미니멀 + 에디토리얼 럭셔리 컬러: 딥 블랙(#1A1814) + 웜 골드(#B8A882) + 웜 화이트(#F4F1EC) 폰트: Cormorant Garamond (헤딩) + DM Sans (본문) 섹션 구성: NAV → Hero → Stats → About → Brand Story → When to Call → Services → What I Don't Do → Cases → How I Work → Contact → Footer 타겟: 매출 50억~500억 패션 브랜드 대표 CTA: "30분 미팅 신청" (Netlify Forms 연동)

이 대화 하나로 첫 번째 초안이 나왔습니다. 히어로 섹션, 실적 수치, 서비스 패키지까지 갖춘 완성도 있는 초안이었습니다. 물론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— 이후 수십 번의 수정이 있었고, 그 과정이 나머지 챕터들에 담겨 있습니다.

코드를 배우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

이 기록을 읽는 분들 중 코드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— 그럴 필요 없습니다. 저도 배우지 않았습니다.

필요한 건 원하는 것을 말하는 능력입니다.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이미 갖고 있는 것 — 브랜드 감각, 고객 이해, 비즈니스 맥락 — 그것이 AI와 협업할 때 가장 중요한 자산입니다.

요즘 이걸 바이브 코딩(Vibe Coding)이라고 부릅니다.
코드를 쓰는 게 아니라, 원하는 결과의 분위기(vibe)를 전달하면
AI가 코드로 구현하는 방식입니다.

개발자가 아닌 사람도 할 수 있습니다.
이 홈페이지가 그 증거입니다.

그렇다면 당신은 준비가 됐을까요? 아래 네 가지를 확인해 보세요.

네 가지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, 시작할 수 있습니다.
이 Playbook은 그 시작을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.

다음 챕터에서는 기획부터 실제 배포까지 전체 여정을 한눈에 보여드립니다.